2025-01-03
2025년, 국내 게임업계는 한층 더 큰 도약을 예고하며, 다수의 대작 신작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그 위상을 높일 준비를 마쳤다. 토종 게임사들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로의 확장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2025년 봄,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멀티플랫폼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3월 28일 글로벌 출시한다. '카잔'은 중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텐센트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한 현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은 같은 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특징으로, 특히 크래프톤의 AI 딥러닝본부가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을 기반으로 한 챗봇 기능과 모션 생성 기술을 최초로 도입한 작품이다. 또한, '인조이'는 크래프톤의 기존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의존도를 줄이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다수의 신작을 통해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같은 대작이 주목을 끄는 가운데,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는 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이 외에도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킹 오브 파이터 AFK' 등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6년간 개발해온 액션 어드벤처 AAA급 게임 ‘붉은사막’을 2025년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의 후속작으로,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용병들의 전투를 그린다. 게임은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며,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수익 모델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경쟁력은 단지 MMORPG에 그치지 않는다. 엔씨소프트는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슈팅 게임 'LLL'과 전략 게임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츠'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에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엔씨의 주요 타이틀인 MMORPG ‘아이온2’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작으로, 기존 ‘아이온’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미드나잇 워커스’를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아이템을 NFT로 제작, 경제적인 가치를 추가한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액티브 스킬과 무기 세팅이 강점인 PVPVE 좀비 슈터 게임으로, 다양한 액션을 요구하는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AAA급 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포함해, 턴제 시뮬레이션 RPG에 로그라이크 요소를 추가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발할라 서바이벌’이라는 로그라이크 RPG 장르도 출시될 예정이며, 매판마다 스테이지 구성이 바뀌는 독특한 게임 방식을 제공한다.
컴투스홀딩스는 PC·콘솔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이더스 제로’, ‘페이탈 클로(가제)’, ‘스피릿테일즈’ 등 10종의 신작을 확보하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공개된 ‘가이더스 제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컴투스홀딩스는 모바일 게임을 넘어 PC 및 콘솔 플랫폼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장르 다변화를 통해 게임의 저변을 넓히고 있으며, MMORPG부터 시뮬레이션, 스포츠 야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M'과 '더 스타라이트'로 시작된 이 확장은 '서머너즈 워: 레기온'과 '프로야구 라이징' 등 총 6종의 게임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2025년은 K-게임의 글로벌 확장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가 다채로운 신작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그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