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레이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듬. 산탄총을 강화해서 근접전을 하거나 치명타로 운빨데미지를 주는 등 가벼운 모바일 환경에서 나름 다양성을 챙김. 적들도 접근을 막거나 지형을 이용해 피해야 하는 등 패턴이 재밌게 구성됨. 다만 모든 장점을 조작감이 말아먹음. 터치패드 조이스틱 특성 상 대각선 이동이 제대로 안 되는데 적의 공격을 제대로 피하려면 대각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굉장히 많음. 개발자들이 스스로 회피가 중요한 게임임을 자각했다면 최소한 조이스틱 크기를 키우거나 화면 오른쪽으로 옮기는 등의 세부설정은 지원했어야 함. (이하 스포일러) 최종보스 디자인은 이 게임 최악이라고 생각함. 대부분의 장비 강화가 공격에 치중한 와중에 최종보스전은 결국 회피라서 지금까지의 강화가 무쓸모+대각선 이동으로 가장 효율적인 경로 안 타면 즉사하는 마지막 패턴+모바일 화면의 구린 조작감과 조이스틱 설정을 세밀히 할 설정 부족. 30분간 마지막 패턴 못 넘겨서 삭제함.

할만한 게임 없나 찾던중 보게되어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놀랐습니다. 처음 3분 타임을 보고 당황하긴 했지만, 강화만 하면 3분을 넘기는 일 없이 깰 수 있네요. 난이도는 쉬운편은 아니였지만 못 깰 정도는 아니였습니다(마지막 보스를 빼고는). 다만 아직 적 타겟팅이 잘 안되거나하는 자잘한 버그가 남아 있는 것 같은데, 특히 4층 5층 보스전에서 나오는 컷신에서 게임이 멈추지 않고 진행되어 택스트를 읽는 도중 죽게 되는 것이 짜증이 났습니다. 의도적으로 넣은 것일지는 몰라도 게임 진행에 불필요한 요소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버그로 예상되는데 게임 진행에 큰 걸림돌이 되는 요소니 빨리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