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탈출 : 항복 소개
"가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 적군은 이 땅을 점령하고, 한때 자부심과 힘을 지녔던 나라 위에 승리자로 서 있다. 사람들은 흩어졌고, 그들의 마음은 상실과 절망으로 짓눌려 있다. 침략자들은 그들의 집과 정신, 그리고 삶의 방식을 파괴했다. 밤은 무겁게 내려앉았고, 그림자와 침묵에 감싸여 세상이 숨을 죽이고 끝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거리는 황폐해졌고, 한때 번영했던 나라의 잔해 위로 외국 군화들이 승리의 행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압도적인 패배 속에서 한 남자가 굳건히 서 있다. 태어날 때부터 영웅도 아니었고, 스스로 전사를 선택한 것도 아니지만, 항상 책임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졌던 남자다. 그는 영광이나 개인적인 인정을 갈망하지 않는다. 그의 미래에는 메달도 칭찬도, 군중의 환호도 없다. 그를 지금 움직이게 하는 것은 단순한 생존 이상의, 심지어 땅의 보존 그 이상의 의무다. 그의 의무는 사람들, 즉 갈라진 가족들, 순수함을 잃은 아이들, 이제 이름 없는 무덤에 누워 있는 친구들을 향해 있다. 그의 마음은 그들을 위해 아프고, 그 고통이 그의 결의를 불태운다.
이 남자는 직업적으로는 아니지만, 필요에 따라 병사가 되었다. 절망의 재에서 일어난다. 그의 몸에는 수많은 전투의 흉터가 새겨져 있지만, 전쟁의 진정한 무게를 짊어지는 것은 그의 정신이다. 무기는 없지만, 그에게는 부서지지 않는 의지가 있다. 압도적인 적에 맞서 서 있다. 그의 전략은 단순한 힘에 기반하지 않고, 잃을 것이 없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명확한 목적에 기반하고 있다. 그의 마음 속에는 항복이라는 선택지가 없고, 패배로 이끄는 길도 없다. 적이 땅을 차지했을지 모르지만, 아직 그의 영혼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 안에 불이 타오르는 한,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기회는 남아 있다.
밤은 차갑고, 공기는 연기와 폐허의 냄새로 가득 차 있지만, 그는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희망이 아니라 절대적인 의무감에 이끌려 나아간다. 그의 동료들은 쓰러졌고, 지도자들은 사라졌으며, 그가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주위의 세상은 무너져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남아 있다.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온 나라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 그의 모든 결정, 모든 움직임은 실패가 선택지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자의 정확함으로 계산된다. 그는 지금 실수를 저지를 여유가 없다.
밤이 깊어갈수록 그는 어둠 속을 움직인다. 그림자 속의 그림자처럼, 적에게 보이지 않지만 항상 존재한다. 그의 마음은 맑고, 그의 가슴은 고요하다. 적군은 지금 승리했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맞서는 힘을 모른다. 그들은 한 영혼이 의무와 사랑에 의해 움직이는 힘을 모른다. 그들은 항복이 결코 선택지가 아니었다는 것을 모른다. 그의 폐에 숨이 남아 있는 한, 그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위해 싸울 것이다.
이 병사의 싸움은 단순한 땅이나 권력을 위한 싸움이 아니다. 그것은 그의 나라의 영혼을 위한 싸움이다. 밤은 길고, 그의 상황은 불리할지 모르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그는 마음 속 깊이, 승리는 항상 이긴 전투로 측정되지 않고, 질 수 없는 전투로 측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 밤, 어둠 속에서, 그는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운다. 그는 싸워야 하기 때문에 싸운다. 항복은 결코 선택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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