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영요' 아너 오브 킹즈 6월 韓 출시…“현지화 중심 마케팅”

2024-05-17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한 모바일 MOBA(대규모 전투) 게임 '왕자영요(王者榮耀)'가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된다.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와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는 왕자영요의 해외 버전인 '아너 오브 킹즈(Honor of Kings)'를 오는 6월 20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최근 국내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밝혔다.

2015년 중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왕자영요는 현지에서 국민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1억 명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아너 오브 킹즈'의 마케팅 전략으로 '현지화'를 강조했다. 아너 오브 킹즈는 2017년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서비스되었으나 2022년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딘 황(Dean Huang) 수석 디자이너는 “두 게임이 출시된 이후 게임 밸런스와 플레이 모드 등 여러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며 “한국 출시 이후에도 빠르게 더 많은 영웅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어 텍스트가 모두 번역될 것이다. 또한, 한국 내 마케팅과 e스포츠 팀과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딘 황 디자이너는 '아너 오브 킹즈'에 P2W(Pay to Win) 요소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아너 오브 킹즈는 P2W 모델을 운영하지 않으며, 수익성보다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어디서든 모바일 MOBA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전 등록은 16일 시작되었으며, 사전 등록자에게는 무료 영웅 캐릭터와 관련 스킨 등 다양한 아이템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드라 펭(Syndra Feng) 아너 오브 킹즈 e스포츠 총괄은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며, 앞으로 한국의 e스포츠 커뮤니티와 깊이 교류하여 이들의 요구를 충분히 파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6월 29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너 오브 킹즈 인비테이셔널 시즌2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 토너먼트에는 동남아시아, 브라질, 터키, 중동아시아, 중남미, 유럽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해 30만 달러의 상금과 미드 시즌 참가권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미드 시즌은 올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다.

아너 오브 킹즈는 출시 초기부터 과금 없이 게임 기술과 전략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는 공정한 승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이러한 원칙은 아너 오브 킹즈가 높은 가치, 다양한 영웅 캐릭터, 현지화 콘텐츠와 활성화된 게임 커뮤니티를 유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모바일 MOBA 게임 입지를 굳히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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