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질주하는 우마무스메, 양대 마켓 매출 3위 '역주행'

2022-12-21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우마무스메'가 오늘(21일)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우마무스메는 실제 일본 경마에서 활약한 경주마들을 모에화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018년 선행 공개된 애니메이션의 인기뿐만 아니라 실제 경주마의 에피소드를 드라마틱하게 녹여낸 스토리와 박력 있는 경주,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육성 시스템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21년 2월 일본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현재도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6월 20일 출시 이후 한 달만인 7월 26일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찍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유저들이 일본 서버에 비해 미흡한 운영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대처가 늦어지면서 평점과 매출이 동시에 하락했다. 유저들은 일본 서버와 동기간 대비 지급되어야 할 유료 재화가 미지급된 문제, 일정 및 이벤트 공지가 미흡한 문제, 주요 서포트 카드인 키타산 블랙 픽업이 예기치 못한 점검 이슈로 조기 종료된 문제, 번역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평점을 1점대로 주기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운영진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유저들이 피해를 본 것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 및 책임자 명의가 없어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고, 유저들이 8월 29일에는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판교역 일대에서 마차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에서는 9월 3일 조계현 대표가 사과문을 올리고 총대진과 협의를 거쳐서 유저 간담회를 지난 9월 17일 진행했다. 휴식 시간 포함해 8시간 19분에 걸친 간담회에서는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와의 협업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기존 운영팀에서 대표이사 직속의 TF팀 조직 및 인력 충원으로 운영 이슈를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번역도 오역을 빠르게 고치고 캐릭터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겠다고 밝혔으며, 재화 및 이벤트 쥬얼도 일본 서버와 맞춰서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로드맵 및 공지가 미흡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하면서 12월까지의 로드맵을 빠르게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간담회 이후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조계현 대표가 유저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27일 김상구 본부장을 주축으로 한 우마무스메 TF팀을 조직, 간담회 때 미진했던 키타산 블랙 픽업 조기 종료로 피해를 본 유저를 위해 픽업을 재진행하고 당시 점검으로 접속하지 못해 사용하지 못했던 픽업 뽑기 Pt를 재지급한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를 시작으로 유저들과 약속했던 매월 스케줄 공지 및 공식 홈페이지 업데이트, 간담회 안건 진행사항 후속 안내 등을 꾸준히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9일에는 하프 애니버서리 업데이트에 앞서 가로모드 추가 및 전당 입성 우마무스메 메모 기능 등 편의성을 조기 도입하겠다고 공지했으며, 11일에는 사태가 벌어진 8월 20일 이후로 탈퇴한 계정들의 복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키타산 블랙 픽업 관련 조치 미흡으로 소송을 진행했던 총대진도 소송 취하를 결정하면서 8월 이후 불거졌던 운영 이슈를 원활하게 마무리했다.

그 뒤 12월 9일부터 편의성 조기 도입과 함께 하프 애니버서리 캠페인 1탄으로 카운트다운 로그인 보너스 및 미션으로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13일에는 하프 애니버서리 기념 미션 제 2탄으로 3,000쥬얼 지급 및 SSR [WINNING DREAM] 사일런스 스즈카 서포트 카드 지급 등 보상에 SSR 확정 뽑기 등을 진행했으며, 19일에는 새로운 시나리오 육성 시나리오 '아오하루배'와 신규 서포트 카드 픽업 추가, 하프 애니버서리 기념 미션 제 3탄을 통해 기간 한정 미션을 클리어하면 쥬얼뿐만 아니라 하프 애니버서리 SSR 교환권을 지급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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