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모바일 게임사 인수 '콘솔-PC 넘어 확장'

2022-08-30

소니가 모바일 게임사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Savage Game Studios)를 인수하며 콘솔 위주의 게임 서비스 영역을 PC에 이어 모바일로까지 확장한다.

소니, 모바일 게임사 인수 콘솔-PC 넘어 확장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의 헤드인 헤르먼 휠스트는 현지 시각으로 29일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를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의 새 가족으로 소개했다. 이번에 인수한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는 그간 소니가 인수한 기업과 다른 부류로 꼽을 수 있으며 SIE의 새로운 사업 확장 의지를 상징한다.

 

소니의 퍼스트파티 게임 개발사들로 꾸려진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는 MLB 더 쇼 시리즈의 샌디에이고 스튜디오, 갓 오브 워 시리즈로 유명한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등 초창기부터 함께한 스튜디오 외에도 외부 스튜디오를 다수 인수해 덩치를 키워왔다.

 

2000년 벤드 스튜디오를 비롯해 너티 독, 게릴라 게임즈, 미디어 몰큘, 서커펀치, 인섬니악 게임즈 등 오늘날 소니의 핵심 퍼스트 파티 게임을 개발하는 다양한 개발 스튜디오가 인수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에서 독점 게임을 제공했다.

 

2020년대 들어 SIE가 자사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을 넘어 PC로 영역을 확장하며 인수 개발사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2021년 인수한 Nixxes 소프트웨어는 포팅에 강점을 둔 회사로 SIE 합류 이후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등 PS5 게임의 PC 이식에 힘썼다.

소니, 모바일 게임사 인수 콘솔-PC 넘어 확장

또한, 2022년에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첫 작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제이드 레이먼드의 헤이븐 스튜디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헤이븐 스튜디오는 클라우드, 라이브 서비스에 강점을 둔 회사로 PS5와 PC로 서비스되는 라이브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헤르먼 휠스트는 이날 인수 소식을 전하며 PC 확장을 넘어 모바일 게임 제공에도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모바일 사업부를 소개하며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가 해당 부서에 편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사업부는 콘솔 개발과 독립적으로 운영, 새로운 IP와 플레이스테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의 미하일 캐코프 대표는 플레이스테이션의 놀라운 IP 카탈로그 활용과 지원, 자신들의 방식을 존중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의 방식을 계약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번 인수 최종 계약 체결과 함께 소니 품으로 들어온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는 SIE에게 부족했던 모바일 게임 서비스의 약점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0년 설립된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는 미발표 AAA급 모바일 라이브 서비스 액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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