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수집형 RPG에 덱 빌딩 로그라이크의 재미를 더했다, 원소첨탑

4월 26일로 출시일을 확정 지은 뒤 사전예약자 수 80만을 돌파하며 수집형 RPG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사랑은 계속된다는 걸 보여주었던 이펀컴퍼니의 ‘원소첨탑’이 드디어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수집형 RPG라는 장르명 덕분에 유저들은 AFK 아레나, 또는 솔라 리바이벌 같은 게임들과 비슷한 구성을 가진 게임이 아닐까라는 반응을 보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담겨 있는 내용물은 이전의 게임들과는 완전히 다른 것들이 담겨있었어요. 오늘은 원소첨탑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LD플레이어가 먼저 즐겨보고 온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소첨탑의 튜토리얼을 클리어한 뒤 처음 만날 수 있는 화면은 의외로 2022년의 게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담백한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티와 창고, 스킬 등 있어야 할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데 별다른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 부분이에요. 원소첨탑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전투, ‘모험과 탐색’입니다.

하나씩 차근차근 진행해나갈 수 있는 형태의 모험과 탐색은 말 그대로 초기 주인공 밸런타인이 모험을 진행하며 다양한 지역들을 탐색해나가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컨텐츠입니다. 하나씩 클리어할 때마다 새로운 지역이 열리고, 이렇게 차근차근 스테이지를 밟아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지역에 발을 내딛는 재미를 얻을 수 있어요.

원소첨탑의 파티는 주인공 캐릭터와 용병으로 구성됩니다. 어떤 용병을 데려갈지는 온전히 유저의 판단에 달려있고 구성을 마친 뒤 체력을 소모해 진입하면 그 때부터 전투를 진행할 수 있어요. 다른 수집형 게임들이 전투를 시작하면 빠르게 에너지를 쌓아 스킬을 사용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원소첨탑에서는 하나씩 블록을 진행하며 다양한 사건을 만나는, 콘솔이나 PC RPG에서 만날 법한 구성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유저는 그 과정에서 다양한 몬스터를 상대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사건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내 용병들의 공격을 코스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스킬을 습득, 강화하는 과정이 따라온다는 부분에서 덱 빌딩 로그라이크 장르의 문을 열었던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느낌을 원소첨탑에서 받아낼 수 있어요. 물론 유저들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이런 요소들은 최대한 유저친화적으로 적용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겨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어느 정도 진행한 뒤부터는 용병 길드를 통해 새로운 용병들을 고용, 내 파티의 조합을 늘려나갈 수 있어요. 원소첨탑이 처음 유저들에게 홍보했던 내용이 8개의 직업을 다양하게 조합해 33만 가지의 확장형 육성트리를 사용해볼 수 있다는 것이었던 만큼 이 용병 길드에서 어떤 직업을 가진 용병을 영입하느냐가 곧 유저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조합의 개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기에 원소첨탑을 즐겨나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방문하게 될 부분이라고 볼 수 있죠.

각 용병들은 제각기 다른 등급을 갖고 있고, 등급 뿐만 아니라 갖고 있는 기초 스킬, 특성 역시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낮은 등급의 용병이라고 무조건 거르고 높은 등급의 용병은 무조건 고용하는 방식보다는 최대한 내 파티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용병을 고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금화가 넉넉하다면 괜찮지만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무지성 고용을 진행하다 보면 정작 필요할 땜 고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나만의 용병파티를 구성하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즐겨나가는 과정을 통해 유저들은 스토리와 미션, 그리고 용병에서 계속해서 소정의 보상들을 챙길 수 있습니다. 이런 보상들을 갖고 내 용병들의 장비를 더 높은 등급으로 채워주고 그걸 통해 모험과 탐색을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오로지 운과 실력에만 의지해야 하는 정통 덱 빌딩 로그라이크는 아니지만 수집형 RPG에서 그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충분히 독보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따끈한 게임이지만 기존의 수집형 RPG들과는 확실히 다른 진행을 보여주며 유저들에게 계속 게임을 진행하고 싶은 중독성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 바로 원소첨탑입니다. LD플레이어와 함께라면 원소첨탑이 담고 있는 덱 빌딩 요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자연스러운 수동 전투를 즐겨나갈 수 있고 용병의 특징을 더욱 쉽게 파악하고 파티를 편성해나갈 수도 있어요. 여러 부분에서 깔끔한 진행을 가능케 해주는 LD플레이어를 통해 원소첨탑의 재미를 더욱 진하게 누려보도록 합시다.